크리스마스가 다가옵니다. 교회에 다니는 사람들은 이 시즌이 기쁨과 감사가 있기도 하지만, 각종 행사준비로 분주한 시기이기도 합니다.

제 아내도 성가대 연습을 위해 교회로 향했습니다. 저는 다른 일은 없었지만, 아내가 몸이 아파서 모셔오기 위해 차를 교회에 대놓고 시간이 좀 남은 상태였습니다. 책도 신문도 키보드도 없는 상태였기 때문에, 무얼 할까 하다 중고서점을 본 기억이 있어 찾아가 보았습니다.

그렇게 발견한 ‘’흙서점’ 입니다.



밖에 책이 한가득 쌓여 있습니다.
종이에 뭐라고 써 붙어있는지 보이시나요?
​​



한권에 책이 천원입니다. 미쳤습니다..ㅋ
책(사 모으기)을 좋아하는 입장에서 환장할 문구입니다.​



결국, 여덟권의 책을 업어왔습니다.
일곱권은 천원짜리, 한권은 가격을 모른채로 실내에 있는 것을 골랐습니다. 아저씨가 잠시 생각하더니 그냥 천원에 주겠다고 하셨습니다. 어떤 책을 샀는지, 어떻게 읽었는지는 나중에 또 남길 일이 있겠지요.

중고서점을 좋아하는 편입니다. 새책도 좋지만, 중고책은 일단 저렴하기도 하고 보물을 찾는 느낌이 있습니다. 다른 사람이 남겨놓은 낙서나 흔적을 보는 재미도 있습니다. 누군가의 기억까지 덤으로 사는 기분이랄까요.

앞으로 자주 방문할 것 같습니다. ‘흙서점’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