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해 임시정부에 갔다.

상해 지하철 6호선 신천지역 6번출구로 나가면 된다.

역에서 나오면, 높은 빌딩이 보인다. 임시정부가 '있었던' 지역이 맞는가보다.

6번출구로 나와 바로 왼쪽으로 조금만 길을 따라 믿음을 갖고 가다 보면 왼쪽에 임시정부가 있다.

조금 가서 안나오길래 괜히 주변을 돌았다가 찾았다.

내부는 촬영이 불가하다.

허락을 맡거나 몰래 찍는 사람도 있는 모양인데, 그러지는 않았다.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뉘어 있다.

실제 임시정부 모습과 전시관이다.

첫째, 임시정부는 삼층으로 되어있다.

일층은 회의실, 화장실, 부엌

이층은 김구 집무실과 다른 이들의 집무실

삼층은 요인숙소가 있었다. 침대 3개, 탁자, 옷장이 전부였다.


둘째, 전시관은 당시 독립운동가들과 상황을 간소히 설명해 놓았다.


개인적으로 감동이 있었다.

'상해임시정부'라고 하면 뭔가 웅장할거같고, 엄청난 일들이 있었던 곳이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허나, 그저 삶의 장소였다. 밥을 해먹고, 회의를 하고, 차를 마시는 곳. 잠을 잘 수 있는 곳.

묵묵히 삶을 이어갔고, 그 삶의 목적이 독립에 있었다.

그 삶의 흔적들을 보니 숨겨진 장면들이 연상이 되었다.


상해에 간다면, 역사의 한 장면을 보고 오는 것을 추천한다.

김구를 안다면, 대한민국을 안다면, 지금이 궁금하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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