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를 가기 전, 가장 많이 들은 이야기는 '힌두교' 였습니다. 

힌두교는 신이 많다. 힌두 사람은 어떻다. 문화는 어떻다드라 하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저 뿐만 아니라 인도에 가기 전 많은 이들이 듣는 소리일 듯 합니다.

바라나시에 있는 작은 사당

힌두에 대한 신비감, 두려움, 이질감 등등 알지 못하면서 들었던 막연한 생각들이 있었습니다.

이러쿵 저러쿵 이야기했지만, 힌두를 그저 종교로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수많은 신이 있는 종교, 그에서 오는 삶의 형태 정도로 이해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단순히 힌두를 그렇게만 이해할 수는 없을 듯 합니다.

아래에 힌두에 대해 나름 생각한 것을 간단히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먼저 민족에 대해 생각해 봐야 했습니다. 민족에 대한 생각은 아래 링크를 통해 포스팅을 보면 좋을듯합니다.

http://yungumsulsa.tistory.com/entry/%EB%AF%BC%EC%A1%B1%EC%9D%B4%EB%9E%80-%EB%AC%B4%EC%97%87%EC%9D%B8%EA%B0%80%EB%82%B4%EA%B0%80-%EC%9B%90%ED%95%98%EB%8A%94-%EB%AF%BC%EC%A1%B1%EC%9D%B4%EB%9E%80-%EC%9D%B4%EA%B2%83%EC%9D%B4%EB%8B%A4%EC%97%90%EB%A5%B4%EB%84%A4%EC%8A%A4%ED%8A%B8-%EB%A5%B4%EB%82%AD


개인적 의미로의 힌두, '힌두교'라는 단어는 없다!

힌두는 그 자체로 인도인 이라는 뜻입니다.(물론 2억이라는 무슬림 인구가 있기는 합니다.)

우리나라는 '힌두교'라는 단어를 쓰지만, 사실 힌두교에 대응하는 단어는 인도에 없다고 합니다. 영어로 Hinduism이라고 할 수는 있겠지만, 우리가 종교의 한 분류로 힌두교라고 부르는 것과는 다릅니다.

힌두는 인도 문화를 아울러 부르는 단어이며, 태생적으로 주어지는 삶의 방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힌두에게 포교 혹은 개종?

힌두에게 개종을 하라는 것은 문화를 한번에 바꾸라고 하는 것처럼 정상적 범위를 넘어서는 요구로 간주될 수 있습니다. 부모를 바꿀 수 있나요? 동생을 바꿀 수 있나요? 우리가 이미 정해져서 바꾼다는 개념 자체가 성립되지 않는 것이 있는 것처럼, 힌두에게 힌두문화 자체가 그렇습니다.(물론, 전 힌두가 아니어서 그 입장 자체를 이해하지는 못합니다.)


국가적 의미로의 힌두주의

인도는 공식언어만 14개입니다. 같은 인도 내라도 타 지역으로 가면 다른 문화권입니다. 우리나라는 서울과 부산이 문화적으로 엄청난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인도는 타 지역으로 갔을 때에 언어나 문화, 복식 등 많은 것들이 달라집니다. 우리가 중국이나 일본에 갔을 때에 느끼는 이질감보다 더 할지도 모릅니다.

또한, 과거 파키스탄과의 분리를 통해 종교적 분쟁에 대한 아픔이 있는 나라가 인도입니다.

국가 정책적으로 생각해봅시다. 나라의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해서는 국민들을 하나로 묶어야 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그 좋은 수단이 바로 힌두입니다. 

현재 수상인 '모디'는 힌두 우선주의 정책을 폅니다. 이는 그가 힌두 극렬분자(?)인 것과 연관이 있습니다. 종교적 이유도 분명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는 인도를 하나로 묶기 위한 정책이기도 합니다.

생김새도 다르고, 문화도 다르고, 언어도 다르고, 복식도 다른 이 13억 인도인들을 하나로 묶을 수 있는 것이 바로 힌두인 것입니다. 


결론을 내보면 인도=힌두라는 공식을 조심스럽게 말할 수 있을까요?

개인차원에서는 민족적 정체성을 확립하고, 국가 차원에서는 통합을 위한 정책이 바로 힌두인 것입니다.


추가로 생각해 볼 것!

우리나라는 어떨까요? 과연 한국사람들은 한 민족이 맞나요?

조선족이나 해외 동포들은 과연 한 민족일까요? 한국에서 태어났지만 외국 국적을 취득한 사람들은 한 민족일까요? 우리나라를 하나로 묶는 정체성은 과연 무얼까요?


하나를 조심스레 푸니 다른 묶음을 발견한 기분입니다.


네팔 공부 첫번째 시간. 

세계의 지붕, 히말라야의 나라인 네팔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를 살펴보자.


이번 포스팅에서 살필 기본정보에 대한 목차는 위와 같다.

먼저, 나라이름이다. 네팔의 '네'는 네팔의 수호신 이름이라고 한다. 혹자는 네팔의 시초가 되는 민족의 한 현자 이름이라고 한다.

'팔'은 보호라는 의미이다.

그래서, 네팔은 '네의 보호' 곧, 신의 보호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기본정보 두번째는 지리이다.

전체 면적은 147,181 km² 세계적으로는 94번째로 넓은 영토를 가지고 있다.

북쪽으로는 중화인민공화국의 티베트 자치구, 서쪽으로는 인도의 우타라칸드 , 남쪽으로는 우타르프라데시 주와 비하르 , 동쪽으로는 시킴 주와 웨스트벵골 주에 접하는 내륙국이다. 국경 길이는 2926 km, 그중 중화인민공화국 국경은 1236 km, 인도와의 국경 1690km 달한다.

내륙국이며, 다른 나라와의 접촉면이 넓다는 것은, 그만큼 침략이나 간섭이 많았을 것이라 예상할 수 있다.

네팔에는 그 유명한 히말라야 산맥이 있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산맥이다.

이 글을 읽은 사람들 중 누구는 "세계에서 제일 높은 산은 에베레스트 아닌가?" 라는 생각을 했을텐데, 맞다.

에베레스트는 히말라야의 여러 봉 중 하나이며, 세계에서 가장 높다.

그 외에도 K2나 한국영화 히말라야의 배경이 된 안나푸르나 등 유명한 산이 많다.

이 산들은 기본적으로 8천미터를 다 넘어간다.

참고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다는 백두산은 2744m정도이다.

 인더스강갠지스강브라마푸트라강창강(양쯔강) 등 아시아권 문화의 근원을 이루는 여러 강들이 이 히말라야 산맥에서 흘러나온다.

기후는 아열대 몬순기후에 속한다. 덥고 습하고 계절에 따라 비가 많이 온다는 뜻이다.

6-9월은 우기이며 폭우로 인한 피해가 많다.

10-5월은 건기이며, 밤낮 기온차가 심하다.

이는 지역마다 고도차가 커서 강수량과 기온차가 심한 이유도 있을 것이다.

인구는 당연히 네팔인이 제일 많고, 그 다음이 인도인 부탄인 순이다.

불교사원 근처에는 티베트 난민촌이 많다고 한다.

총 인구는 약 2800만이다.

평균연령은 20.07세로 젊은 편이다.

여자 1,000명당 남자 수는 1,060 명으로 남자의 수가 많다.

네팔인들은 주로 농업에 종사한다.

주력 수출상품은 사탕수수 및 담배이다.

하지만, 지형이 험해 생산력이 열악하다.

그 외에도 히말라야를 통한 관광업이 흥하다.

사용하는 언어는 '네팔리', 바로 네팔어이다. 하지만, 다양한 부족이 있고 각 부족들 내에서는 각자의 부족어로 대화를 한다.

미디어에서는 힌디어로 된 방송이 많이 나온다.

보통 저개발국가에 가면, 그 나라 자체방송이 아닌 근처 큰 나라의 방송이 더빙 혹은 자막처리되어 방송된다. 어릴 때부터 힌디어에 노출이 된다는 소리인데, 많은 네팔인이 힌디어를 듣고 이해하는 수준이라고 한다.

특히 인도 국경에 인접한 도시에서는 힌디어가 많이 쓰인다.

젊은 층의 경우는 영어가 매우 능숙하며, 700만 정도가 제 2언어로 영어를 사용한다.



※위 정보들은 서적과 인터넷 검색, 저자의 기본상식을 토대로 쓰여졌습니다.

한 나라에 대해 아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을텐데, 크게는 직접 살아보는 방법과 자료 및 문헌조사로 알아보는 방법이 있습니다.

조사도 하고 살아도 보면 좋겠지만, 외부에서 검색할 수 있는 자료는 이정도구나 하는 수준으로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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