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내용은 (사)위드에서 각 나라의 기본 정보를 공부하는 

'라마나욧 스터디'를 위해 직접 제작한 자료입니다.


이번 글에서 다룰 국가는 바로 캄보디아 입니다.



그 중에서도 이슈 및 보건영양에 대해 다뤄보려 합니다.

이 파트는 캄보디아의 현 상태와 미래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부분입니다.



캄보디아에는 많은 NGO가 있다. 코이카 기준, 아시아에서 가장 많은 국가의 NGO가 있는 나라가 캄보디아이다. 3429개 단체가 활동하고 있어서 전세계 NGO의 나라라고도 불리운다.

ODA계의 악동이라는 별칭도 있으며, 현재 NGO는 돈 많이 주는 좋은 직장으로 인식이 된다. 풍부한 공적자금 유입으로 정부 부패가 심한 편이다. 


2015년에는 새 NGO법이 개정되었다. 이른바 NGO탄압법이라고 불리운다. 많은 NGO가 들어와서 자금을 풀게한 다음, 자신에 유리하게 상황을 통제하려는 국가적 정책이라 볼 수 있다. 이런 캄보디아에 건강한 NGO상이 필요하다. 


배트남전과 내전때 깔린 불발탄과 지뢰가 캄보디아 전역에 퍼져 있다.

모두 제거하는데에 약 150년이 걸릴 전망이며, 피해자의 1/3이 어린이이다. 지금껏 2만명 정도가 사망하고 4만 4천명 정도가 부상을 입었다.



캄보디아에서 활발히 진행되는 사업 중 하나가 이 지뢰제거 사업이다. 이 때에 사람 대신 아프리카 주머니쥐를 이용한 제거 방법도 있다.



하루 1.9$ 이하로 살아가는 사람이 33.6%이다. National poverty line 이하에서 살아가는 사람이 1 4%, 영유아 100명중 25명이 생후 1년 내에 사망한다.



캄보디아의 평균 교육기간은 5.8년으로 재학 기간이 짧다.

문맹률은 23.7%이고, 그중 여성 문맹률이 33%이다.

캄보디아는 킬링필드의 영향으로 지식층이 단절되어, 가르칠 교사가 부족한 형편이다.

교육과정과 교육방식도 불일치한다. 교육과정은 자유로운 프랑스이지만, 진행방식은 억압하고 통제하는 구소련 방식이다.



1990년 기준, 극단적으로 심각한 상황에서 심각한 상황으로 호전되었다.(말이 호전이지, 사실 호전되었다고 보기는 어렵다.)

영양결핍이 심한데 5세미만 유아 중 1/3이상이 정상 신장, 체중, 지능에 다다르지 못한다.



캄보디아에서 보이는 영양결핍 형태는 ‘숨은 기아’이다. 비타민과 무기질 함량이 적은 곡식을 주로 섭취하여 칼로리는 높지만 미량영양소 섭취가 부족하다.



그 대안으로 여러 대안이 논의되고 있는데, Iron fish가 그중 하나이다. 철분이 부족하네 음식에 저 철생선을 넣고 끓여 철분을 보충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음식에 철분이 있을지라도 그 철분이 몸에 흡수되는 철분인지는 다른 문제라고 한다. 홍보는 그럴듯하게 되는듯 한데, 실제로 효과가 있는지는 아직 시간이 필요한 것 같다. 위 방법이 기발해 보이지만, 그래도 기본인 음식으로 영양을 보충하는게 안전하고 확실한 방법이다. Simple is best.



캄보디아는 지하경제가 발달해 있다. 그 중 하나가 성매매이다.

에이즈 감염자가 약 7만 5000명이며, 해마다 약 1000명씩 증가하고 있다.

아동 성매매가 특히 심각한데, 구호기구로부터 2012년부터 3년간 구조된 아동 수만 320명이다.



두번째는 바로 마약이다.

캄보디아는 마약 유통 본거지라고 할 수 있다. 일단, 일상에서 구하기 쉬우며, 18-35세 중 1만 3천여명 정도가 마약을 한다는 통계가 있다.

릭샤(인력거) 기사중 다수가 마약을 하고 있다.


인터넷에 떠도는 것 중 유명한 것이, 대마초 피자이다. 그 정도로 마약이 만연해 있다고 짐작할 수 있다.


이번 글은 캄보디아의 '이슈 및 보건영양'에 대해 다뤄보았습니다:)

다음 글에서는 마지막으로 캄보디아에 대해 간단히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아래를 클릭하여 캄보디아에 관한 다른 정보를 살펴보세요:)

캄보디아_1.기본정보(나라이름, 지리, 기후, 인구, 언어, 역사)

캄보디아_2. 역사(고대에서 현대까지)

캄보디아_3. 종교(구성, 정령신앙, 기독교)

캄보디아_5. 정리


타문화권으로 들어간다는 것은, 우리와 다른 사람들과 마주한다는 것은 설레기도 하지만 긴장되기도 하는 일이다.


한국에서 아프리카에 있는 나라로 가려면, 대부분 1번 이상 경유하는 항공편을 이용해야 한다. 우리 같은 경우는 태국의 방콕과 케냐의 나이로비를 거쳐 마다가스카르의 안타나나리보로 입국하는 경로였다.


​케냐 공항에서 마다가스카르로 가는 공항에서 마신 커피. 케냐에서 케냐AA를 마신다고 생각하니 기분이 이상했다.

한국을 잘 떠나서 방콕에 도착하였다. 비행기에도 공항에도 같은 동양권의 사람들이 가득했다. 문제는 방콕에서 나이로비로 출발하는 비행기에서 있었다. 공항에서는 생각하지 못했는데, 비행기에 타고 보니 우리를 빼고는 주변에 보이는 모든 사람이 ‘흑인’이었던 것이다. 처음으로 아프리카에 간다는 실감이 났다. 그 사람들이 우리에게 무언가를 하지는 않았지만, 무언가 모를 압박과 긴장감이 우리에게 있었다. 문화권이 다를 뿐 아니라, 우리와 생김새가 전혀 다른 사람들 사이에 있다는 것이 만들어낸 우리 안의 편견이었을 것이다. 물론, 반년을 살고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는 전혀 아무렇지 않았다.

​​


내가 사랑하던 자카랴와 나의 발. 내 발도 타서 검어졌다. ​


​마다가스카르의 사랑하던 말라가시인 가족. 잘 보면 우리가 생각하는 흑인처럼 새까맣지는 않다.

같은 동양인이라도 한국, 중국, 일본 세 나라의 사람 각각의 생김새가 갖는 특징이 있다. 같은 한국 사람 중에서도 생김새가 다르고 피부색도 조금씩 다르다. ‘흑인’들도 마찬가지이다. 나라마다, 또한 종족마다 조금씩 다른 피부색과 생김새를 가지고 있다. 예를 들어, 내가 살았던 마다가스카르의 말라가시인 같은 경우는 체구가 작고, 인도 사람을 연상시키는 어두운 갈색 피부톤을 갖고 있었다. 반면, 우리가 경유했던 케냐의 사람들 같은 경우는 정말 밤처럼 까만 피부에 근육질의 큰 몸집을 갖고 있다. 물론, 사람마다 개인차는 있고 그 차이를 우리가 구분하기는 쉽지 않다. 한 번은, 지나가는 ‘흑인’에게 안녕하냐는 의미의 말라가시어인 ’마나호아나’ 하고 인사를 건네었는데, 굉장히 기분 나쁜 표정으로 ‘Hello!’ 하고 나를 스쳐갔던 기억이 있다. ‘Hello!’라는 말에는 ‘나는 마다가스카르 사람 아닌데, 너 왜 그 언어로 나한테 인사해?’라는 의미가 담겨있었을 것이다.

아직도 잊을 수 없는 비행기 안에서의 그 긴장감, 그 떨리는 순간이 우리에게는 아프리카에 진입하는 일종의 신고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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