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요나고 여행 중, 우연치 않게 츠타야 서점을 보게 되어 충동적으로 들어갔다.

츠타야 서점 이야기는 나중에 다시 하게되지 싶다.

이번 글의 주인공은 츠타야는 아니다.


새로운 드립 스테이션 발견 _ Qahwa



드립 스탠드를 봐 버렸다. qahwa라는 브랜드였다. 무식하게도 처음 보는 브랜드였고 처음 보는 스탠드였다.

혹시나, 한국에서 커피 드립 스테이션 혹은 스탠드라고 불리우는 물건을 사보려는 사람은 느꼈을 만한 것이 있다.

가격이 너무 비싸다는 것이다. 욕심내서 살 수는 있을 정도이나 외관상이나 기능상으로 재 보았을 때에 도저히 합리적인 가격은 아니다.

사실, 알리 익스프레스에서 주문하여 저렴한 아이로 쓰는 드립스테이션이 하나 있었다.


기존 사용하던 드립스테이션의 단점

이 아이이다. 보기에는 디자인도 나쁘지 않아 보인다. 가격도 상상외로 매우 저렴하다.

그런데, 아쉬운 점이 있었다. 바로 애매한 길이감이다.

사진으로 찍지는 않았지만, 컵을 대놓고 내리기에는 너무 높고 텀블러를 놓고 내리기에는 약간 짧았다. 스테이션의 의미가 없을 정도로 말이다.

정말 아쉬웠던 것은 컵을 대놓고 내릴 떄이다. 위에 서버만 놓고 보더라도 제법 높다. 저 위치에서 커피가 떨어지면 컵 바닥에 닿은 커피가 주변으로 다 튀어버린다. 높이서 액체가 떨어지니 어찌보면 당연한 것이다.

아쉬움을 갖고 있었지만, 마땅한 것이 없어 그냥 쓰고 있었다.


그런데... 위 qawha 드립 스테이션을 발견한 것이다.

혹시나 한국에서 얼마에 파나 검색을 해보니...

네x버에서 검색을 해보니 60,700원에 배송비가 12,000원이었다. 총 72,900원...!

qawha 스테이션은 3,300엔이었다. 한화로 약 33,000원... 여러 검색 기억을 뒤집어 보았을 때에 합리적인 가격이었다.

고민하던 나를 옆에서 지켜보던 아내가 용기를 주어 결국 업어오고 말았다.


Qahwa드립 스테이션 포장상태

박스 외관은 위와 같고, 포장상태도 위와 같다. 노멀노멀하다.

아래 나무결은 아마 제품마다 다르지 싶은데, 결이 마음에 든다. 잘 당첨된듯 하다.


Qahwa 드립스테이션 사용기


Qahwa 드립스테이션은 가운데에 있느 트레이(?) 높이를 조절할 수 있다. 아래처럼 낮게 할 수도...

(예전에 쓰던 것은 이렇게밖에 사용을 못해서 커피가 사방으로 튀었다.)


아래와 같이 높게 할수도 있다. 컵을 대놓고 내릴 떄에 이 높이로 하면 주변으로 커피가 튀지 않는다.


혹시나 해서 텀블러를 놓아보니 길이가 잘 맞다.

조금 더 높은 텀블러를 쓰고 싶으면, 그냥 아래 트레이를 뺴놓고 써도 되겠다.



그렇게 한잔의 커피가 또 완성되었다.

모든 도구의 좋은 점은 시간과 과정을 단축시키고, 집중해야 할 부분에 에너지를 쏟게 해준다는 데에 있다고 생각한다.

가끔 도구를 쓰고 싶어 행위를 하는 경우도 있지만..(로봇청소기를 사기 위해 청소를 시작했다는 사람을 본적도 있다.)


앞으로는 조금 더 편하게, 본질에 집중하여, 뒷정리도 빠르게 커피를 내릴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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