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이 있을 때, 누군가를 찾아가거나 책을 잡는다.

사람과 마주할 때는 두 경우가 있다. 답답하거나 시원하거나. 나를 읽고 명확한 답을 하거나, 자신도 무슨 소리를 하지 모른 채로 말을 끼워맞출 때이다.

책은 한 가지이다. 생각. 내 생각에 맞든 틀리든 생각하게 한다. 주장이 있고 근거가 있으면, 자신의 것을 이야기할 뿐 강요하지 않는다. 그래서 더 나를 생각하게 한다.

사람이 사람다워야 맞겠지만, 가끔은 책을 본받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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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진로를 정하지 못해 방황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 고민이 심해졌다면, 다음 수를 둬야할 때가 임박했다는 뜻이다. 누군가가 압박해서든, 내게 정해진 시간이 다 되어가든 말이다.

문제는 다음 둬야할 수가 정말 놓기 싫은 자리에 놓아야하는 수일때 발생한다. 아마 알고 있을 것이다. 가능한 수는 다 셈해 보았을 것이다. 묘수가 있지 않을까 희망을 찾아보지만, 시간만 흘러간다.

두기 싫은 수라도, 과감히 두어야 할 때가 있다. 그래야 그 다음 수를 기대할 수 있다.

내가 망설이는 이유는 나아갈 길이 없어서가 아니고, 단지 저 자리에 내 다음 수를 놓고싶지 않아서일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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